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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밤 열한 시 - 황경신

by Heureux☆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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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한 시

 

하루가 다 지나고 또 다른 하루는 
멀리 있는 시간인 밤 열한 시, 그 시간의 기억


황경신의 더욱 깊어진 사색의 기록 『밤 열한 시』. 

작가는 계절이 지나가고 해가 저무는 자리에 앉아,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너무 멀거나 가까웠던 우리 사이에 대해, 누군가가 심어놓은 위태로운 희망에 대해, 진실과 거짓 사이의 그 어디쯤에 대해 작가는 나즈막히 말을 건넨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들이지만 꽃이 피고 또 지는 것처럼, 바람이 불어오고 또 불어가는 것처럼, 그 시간을 잘 통과하고 견뎌냈다고. 그렇게 변해버린 것들과 변해가는 것들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된다고. 십여 년 동안 함께 일한 김원의 그림이 깊이와 공감을 더했다.

 

>> 밤 열한 시 - 자세한 책 정보 보기 <<


 

[밤 열한 시] 책 속 글귀

 

아침의 인사

안녕, 이렇게 낡은 세계 안에서
하나도 새롭지 않은 아침
변하지 않은 것들과
변할 수 없는 것들로 채워진 하루


언제 와?

당신이 내내 망설이는 시간이
내게는 내내 서성이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말해주세요, 사랑,
언제쯤이면 폭풍으로 내게 닥쳐와
나를 집어삼키고 무너뜨릴 것인지

 

 

황경신 에세이 2종 세트 - 밤 열한 시 +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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