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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 - 신미나

by Heureux☆ 202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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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

 

“함께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묵묵히 삶을 이고 가는 존재에게 건네는 위로의 목소리
이 시집을 읽을 때, 겪은 적 없는 시간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신미나 시인은 순정한 마음과 “깨끗한 진심”(「지켜보는 사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지속되어야 하는지 곰곰이 살피며 삶의 의미와 세상의 진실이 무엇인지 묻는다. 과거와 현재의 삶을 오가며 시인은 “끝나지 않는 돌림노래”와 “입 없는 노래”(「홍합처럼 까맣게 다문 밤의 틈을 벌려라」) 속으로 오래전의 기억들과 아스라한 추억들을 불러와 지금 이곳, “어린양의 피로 물든 세상”(「다리 아래」)의 진실을 찾아 노래한다. 

 

시인은 “과거로 이어진 길을 따라”(「새로운 사람」)가며 “내가 흘려버린 이름”(「무이모아이」)들과 내면에 깊이 새겨진 기억의 흔적들을 떠올릴 때마다 차오르는 슬픔을 다독이면서 “눈물 없이 우는 기분”(「사랑의 순서」)으로 “자신의 상처를/가장 아름답게 고백”(「홍제천을 걸었다」)한다.

 

>>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 - 자세한 책 정보 보기 <<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 책 속 글귀

 

첫눈은 내 혀에 내려앉아라

.

.
이것은 흐뭇한 꿈의 모양,

어쩐지 슬프고 다정한 미래

 

 


복숭아가 있는 정물

그대라는 자연 앞에서
내 사랑은 단순해요

금강에서 비원까지
차례로 수국이 커지던 날도

홍수를 타고
불이 떠내려가던 여름
신 없는 신앙을 모시듯이

내 사랑에는 파국이 없으니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신미나 시집, 창비, 9788936424558, 신미나 저      예스이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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