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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이 사랑에 이름을 붙여주세요”
그때도, 지금도, 모든 게 처음인 듯 가슴 뭉클하게 설레는 고백들
시요일 기획위원인 안희연, 최현우 시인이 사랑의 시작을 테마로 다채로운 목소리를 담은 시 67편을 엄선해 이 한 권에 엮었다.
인간에게 사랑은 영원한 화두다. 모두에게 보편적이지만 각각에게는 너무나 고유하고 특별한 경험이라서 우리는 사랑 때문에 매번 고통과 희열 사이를 롤러코스터 타듯 오르내린다.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은 사랑을 앞에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해 허우적대는 이에게 건네는 다정한 서신으로, 마음속에 다 품지 못해 넘쳐흘러버린 수많은 의미 부여와 오해, 설렘과 열정, 권태와 고독, 용기와 후회 등을 섬세하게 포착해낸 시들을 한데 모아 짙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 자세한 책 정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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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 책 속 글귀
사랑에 빠진 자전거 타고 너에게 가기 - 김선우 (...) 너에게 가는 길이다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 무언가 되고 있는 중인 아침 부스러기 시간에서도 향기로운 밀전병 냄새가 난다 밀싹 냄새 함께 난다 기운차게 자전거 바퀴 돌린다 사랑이 아니면 이런 순간 없으리 안녕 지금 이 순간 너 잘 존재하길 바래 그다음 순간의 너도 잘 존재하길 바래 |
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다녀왔다 - 이원하 하늘에 다녀왔는데 하늘은 하늘에서도 하늘이었어요 마음속에 손을 넣었는데 아무 말도 잡히지 않았어요 먼지도 없었어요 마음이 두 개이고 그것이 짝짝이라면 좋겠어요 그중 덜 상한 마음을 고르게요 덜 상한 걸 고르면 덜 속상할 테니깐요 (...) 불빛 아래서 마음에 없는 말을 찾으려고 허리까지 뒤졌는데 단어는 없고 문장은 없고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 삶만 있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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