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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 나태주 사랑시집

by Heureux☆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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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잠시 만났는데도 오래 만난 것 같고 오래 만났는데도 잠시 만난 것 같은
그것은 분명 꿈이었다


“언젠가 만났던 여자. 내 마음이 내 생각이 지어낸 여자. 잠시 만나도 오래 만난 것 같고 오래 만나도 잠시 만난 것 같은 여자. 어쨌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 
풀꽃 시인 나태주에게 ‘슬이’란 이런 존재이다. 세상 어디에도 있고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녀, 슬이에 대한 시편들을 모아 시선집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를 펴냈다. 다수의 시선집을 출간한 시인이지만 이번 시집은 더욱 특별하다. 시인의 시 중 애착이 가는 사랑시들만 엮어, 마치 한 편의 사랑 이야기처럼 펼쳐 냈기 때문이다. 시인을 스쳐 간 아름다운 사랑 뒤에는 시가 남았는데, “남았어도 너무 많이 남았다. 버릴 수가 없어 광주리에 담아 여기 거친 야생화 꽃다발로 묶는다”고 표현하는 시인의 말에서 그 각별함을 느낄 수 있다.

 

>>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자세한 책 정보 보기 <<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 책 속 글귀

 

나무

너의 허락도 없이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주어버리고

너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뺏겨버리고

그 마음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바람 부는 들판 끝에 서서
나는 오늘도 이렇게 슬퍼하고 있다

나무 되어 울고 있다

.

.

지금도 네가 보고 싶다:나태주 사랑시집, 푸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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