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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모르는 너에게
너는 모르지만 네가 누군가를 살렸을지도 몰라.
숨을 쉰다고 다 살아있는 건 아니거든
나는 죽어갔었고, 네 부름은 나를 살아가게 했어.
스무 살을 갓 벗어난 나선미의 첫 번째 시집 『너를 모르는 너에게』. 3년을 시에 빠져 살던 나선미가 스무 살을 갓 벗어나 쓴 첫 시집이다. 마음에 여운을 주는 시 200여 편을 담았다.
네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누구나 알 수 있어.
아무도 몰라 서럽다면, 귀여운 투정으로 들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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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모르는 너에게] 책 속 글귀
지그시 기다리고 있으면
나비가 헤실 대며 날아와 주는 줄 알았어
봄은 끝났다. 아무도 오지 않았지
나는 너에게 꽃이 아니었던 거야
내게 나비는 너밖에 없었어 , 나선미
새벽 여섯시인 줄 알았던 오전 열한시에
나는 살금살금 울었다
시간은 저만 바쁘고
내 몸 싣고 홀라당 갈 작정이었으면
떨궈진 영혼도 챙겨 갔어야지
열하나 숫자에 흐느끼고
새지 못한 날짜에 우짖는다
새지 못한 날짜 , 나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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