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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팔레트
“내가 너의 용기가 될게”
내가 나인 것을 증명하지 않아도 될 때까지
곁에서 기꺼이 함께 흔들리는 시
『밤의 팔레트』에는 다른 정체성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에 이물감을 품어온 한 사람의 혼란과 우울이 담겨 있다. 아프지만 아픔에서 멈추지 않고 슬프지만 슬픔에서 벗어나 끝내 스스로를 사랑하려 애쓰는 강혜빈의 시들은, 살아남은 자의 기록이 되어 ‘나’를 닮은 누군가에게 “울 권리”와 “힘껏 사랑”함을 전해주려 한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커다란 구름을 만들고, 희미한 빛들이 모여 어둠을 밝게 비추듯, 가까이 들여다보면 스펙트럼으로 읽히는 무지갯빛 진심이 당신에게 가닿아 용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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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 팔레트 ] 책 속 글귀
라넌큘러스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무서운 감정을 먹습니다 핏빛 구름이 반죽처럼 부푸는 방 안에서 무서운 것을 무섭다 말하지 않고 나는 먹습니다, 다정한 얼굴로 |
타원에 가까운 뾰족한 얼을들을 재워놓고 내가 나인 것을 참아보기로 했어 칭찬을 한 잔 마시고 싶거든 기다란 혀를 감추고 정확하게 웃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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