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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택배로 왔다
사랑하기에도 너무 짧은 인생
비워내는 마음에 관한 시편들
외로움과 상처를 근간으로 보편적 실존에 이르는 고결한 시 세계는 이번 시집에도 여전하지만, 그 깨달음으로 독자를 이끄는 길은 한층 다채롭고 아름답고 따뜻해졌다.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이 시편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문학은 결사적이여야 한다”(시인의 말)는 시인의 태도 덕분이다. 반세기 이상 시를 쓰면서도 시인이 이 태도를 잃지 않았기에 우리는 각박한 이 세상을 사는 와중에 정호승의 시라는 한줄기 위로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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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이 택배로 왔다 ] 책 속 글귀
무심(無心)에 대하여 ~ 모든 것을 버리면 모든 것을 얻는다지만 모든 것을 버리지도 얻지도 못한다 산사의 나뭇가지에 앉은 새 한마리 내가 불쌍한지 나를 바라본다 무심히 하루가 일생처럼 흐른다 |
구름이 많다 나는 구름이 많다 먹구름이 많다 구름이라도 많으니 얼마나 많은 것을 지닌 소유자인가 내 평생의 눈물이 먹구름이 되었는지 나는 천둥도 번개도 많다 벼락도 많아 벼락에 맞아 죽을 때도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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