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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는 뭐래
별처럼 빛나는 시어로 비춘 삶의 내밀한 풍경
순정한 시심으로 세상을 껴안는 반짝이는 시의 향연
시인은 경쾌한 어조와 그윽한 서정이 결합된 작품으로 삶의 비밀한 일상과 가족ㆍ여성ㆍ사회ㆍ생태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감성이 어우러진 목소리로 삶의 비애와 “도저하고도 낭창낭창한 슬픔”(이병률, 추천사)을 감싸 안는 시편들이 공감을 자아내고, 치밀하게 구성된 애너그램 형식의 시편들은 시 읽기의 깊은 맛을 음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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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는 뭐래 ] 책 속 글귀
커도 너무 큰 이름을 가진 알키오네우스 . . 번쩍번쩍 타오르는 네 시선에 내 심장을 다 잃고 싶지는 않아, 모든 혁명을 성스럽게 만드는 가난과 결핍과 분노의 시선이 다 진짜였다고도 말하고 싶지 않아, 모름지기 은하란 내 전부가 무수한 네 편이 되려는 꾸준함으로 서로를 잇고 끌어당기는 것이라서, 그러니 빨려드는 것들을 격렬히 사랑할밖에, 이 길고 긴 시간을 |
처음에서 다음까지 . . 그리고 트럭이 다녀갔다 잃는 게 아니라 잊는 거라고 잊는 게 아니라 놓아주는 거라고 놓아주는 게 아니라 지나가는 거라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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