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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
“무게들은 흩어진다 단어가 없는 아침으로”
고요의 틈새로 쏟아지는 꿈의 감각
총 7부로 구성된 시 62편과 함께 시집을 완성하는 산문 1편을 엮었다.
이번 시집은 현실과 몽중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한층 심화시킨 것은 물론 이미지를 좀더 선명하게 빚으며 심지아식 시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해냈다. 0부에서 시작해 0부로 끝나는, 남은 다섯 개의 부가 0에 둘러싸여 마치 영원의 궤도를 맴도는 듯한 구성처럼 끝없이 펼쳐진 아름답고 모호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지루함도 없이/겨울이 열어놓은 문장”들 사이로 “설탕 가루처럼 졸음이 내”리는, 신발에 자꾸만 눈이 쌓이는 곳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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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의 눈을 꼭 털어주세요 ] 책 속 글귀
찻잔 하나를 깨뜨렸다 연인들은 이름 속에 담기기를 좋아한다 네가 부르는 나의 이름이 내게 덜 낯설다 너의 목소리가 그것을 나르기 때문에 |
공원의 배치 풀밭에 앉아 이도 저도 아닌 생물이 되어가는 일 구름 위로 엉뚱한 말들이 발견되다가 그보다는 신선한 구름을 갓 지어 허물어지는 구름의 산책과 이별을 나는 또다시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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