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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다] 모두가 첫날처럼 - 김용택

by Heureux☆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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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첫날처럼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까”

허리를 숙이는 일, 몸을 낮추는 일, 겸허해지는 일…


『나비가 숨은 어린나무』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는 고희를 훌쩍 넘긴 시인의 삶에 대한, 앎에 대한 통찰을 한층 깊이 있게 만날 수 있다. 깊어진다는 것은 진실하고 소박하고 소탈해진다는 것과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혼잣말 같기도, 편지 같기도, 때로 기도 같기도 한 55편의 시편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 모두가 첫날처럼 - 자세한 책 정보 보기 <<


 

[ 모두가 첫날처럼 ] 책 속 글귀


현재의 온도

추운 곳에서 왔을 때
여기는 따뜻할 것이다

따뜻한 곳에서 왔을 때는
여기가 추울 것이다

조금 있다보면
추운 데는 춥고
따뜻한 곳은 따뜻해진다

현실은
온도를 속이지 않는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까

내가 지금 괴로운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두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아라
그래야 세상이 내 것이 된다
세월은 간다
그걸 두려워하라

 

모두가 첫날처럼, 문학동네,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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